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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심리학

부모라면 알아야 할 애착이론! 우리 아기한테 잘 형성되어야 할 애착

by ALL Tema 2022. 11. 29.

애착 이론은 장기적 인간관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의 핵심 주장은 영아가 정상적인 감정, 사회적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 이상의 주 보호자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착 이론은 심리학, 진화학, 동물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생겨난 부랑아와 고아들이 많은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자 UN에서는 심리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존 볼 비에게 이 문제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볼 비는 애착 이론의 토대가 되는 이론을 만들었고, 이 이론은 매리 애인 스위스나 제임스 로버트슨의 자료와 연구에 의해 발전되었다.

아기들은 자신에게 민감하고 반응을 지속해서 잘 해주는 성인과 6달에서 2년 사이의 몇 달의 기간 동안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아기는 친숙한 애착 대상을 하나의 안전기지로 이용하기 시작하는데, 이 안전기지를 토대로 주변을 탐험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부모의 반응이 이 시기 애착의 형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이 애착 형태는 아기의 지각, 감정 및 향후 관계에 대한 생각과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애착 이론에서 애착 대상과 멀어지는 데 따른 분리불안은 애착 관계가 형성된 아기의 적응을 위한 정상 반응으로 여겨진다. 진화학자들은 이런 행동이 아이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측한다

애착
애착 이론에서 애착이란 개인과 애착 대상 간에 존재하는 애정적 유대를 의미한다. 이러한 유대는 두 성인 간에 상호적으로 작용하는 것이지만, 아이와 양육자 간에서 이 유대는 영유아기 아이의 안정에 대한 욕구, 안전과 보호, 최고 권위자에 기초한다. 이 이론은 생존과 궁극적으로는 유전자 복제를 위하여 아이들이 양육자에게 본능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생물학적 목표는 생존이고, 심리학적 목표는 안정이다. 애착 이론은 인간관계에 대한 전적인 설명도 아니고 사랑과 애정과 동일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애착 이론에서는 유대란 것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아이-어른 관계에서 아이의 유대는 ‘애착’이라 하고 양육자의 상호 유대는 ‘양육 유대’로 불린다.

영아는 자신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인지하고 반응하는 지속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든 애착을 형성한다. 사회적 참여의 질은 들인 시간의 양보다도 더 영향력이 있다. 생물학적 엄마는 보통 애착 대상의 중심인물이지만, 일정 기간 돌봄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애착 이론에서, 이는 곧 영아와 생생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신호와 접근에 대한 꾸준한 반응과 연관된 일련의 행동을 의미한다. 아빠들이 아이 양육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대부분을 제공한다 해도 엄마와 같이 주요 애착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론에서는 주장하지 않는다.

일부 영아들은 양육자들 간에 차별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하나 이상의 애착 대상에게 애착 행동을 보인다. 대부분 2살에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 애착 대상들 사이에도 위계가 형성되며 주요 애착 대상은 상위에 놓이게 된다. 애착 행동 체계의 목적은 접근할 수 있는 애착 대상과의 유대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경보’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기는 애착 행동 체계 활성화에 사용되는 용어이다. ‘불안’은 애착 대상으로부터 단절될 것이라는 예상 혹은 그에 대한 두려움이다. 애착 대상이 접근할 수 없거나 반응하지 않는다면, 분리 불안이 발생한다. 영아에게 물리적 분리는 불안과 분노, 그리고 이후에 수반되는 슬픔과 절망을 일으킬 수 있다. 만 3~4살 때, 물리적 불안은 애착 대상과의 유대에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 어린이와 성인에게 안전에 대한 위협은 오랜 시간 동안의 결핍, 소통 장애, 정서적 무가용 성, 거부 혹은 유기의 신호에서 일어난다.

행동
애착 행동 체계는 애착 대상에 접근하거나 친밀함을 유지하는데 작동한다.

전기 애착 행동은 생후 6개월 안에 일어난다. 첫 단계(생후 8주)에서 영아들은 미소 짓고 옹알이하거나 울어서 잠재적인 양육자의 주의를 끈다. 이 시기 영아들은 양육자들 간에 차등을 두는 것을 알아가지만, 이런 행동들은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두 번째 단계(생후 2~6개월)에서 영아는 친숙한 어른과 친숙하지 않은 어른들로 차등을 두고, 양육자에게 더욱 반응을 보이며, 행동의 범위에 따라 의존하거나 매달리기도 한다. 양육자에 대한 영아의 행동은 목적 지향적인 기반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조건들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된다.

생후 1년 말, 영아들은 친밀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단계의 애착 행동을 보인다. 이는 양육자와 떨어져 있는 것에 저항하거나 양육자가 돌아오면 기쁘게 반응한다거나, 공포를 느끼면 양육자에게 달라붙는다거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양육자의 방식을 따르게 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서 영아들은 세상을 탐험하는 출발점으로서 ‘안전 기지’로서 양육자를 이용한다. 영아의 탐험 정도는 양육자가 옆에 있을 때 더욱 활발해지는데, 이는 영아의 애착 체계가 이완되면서 거리낌 없이 탐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양육자에게 접근하지 못하거나 양육자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애착 행동은 더욱더 강하게 나타난다. 불안, 공포, 질병, 피로로 인하여 아이의 애착 행동 횟수는 늘어나게 된다.

생후 2년 이후, 아이가 양육자를 독립된 인간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더욱 복잡하고 목적 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아이들은 타인의 목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에 따라 자기 행동을 조절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기들은 아파서 울지만, 2살짜리 아기들은 양육자를 부르기 위하여 우는데, 만약 이게 효과가 없을 경우 아이들은 더 크게 울거나 소리치거나 의존하게 된다.

원리
현대 애착 이론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로서의 유대를 함의한 세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정서 조절, 생존력을 향상에 대한 공포, 적응과 성장의 상승이다. 일반적인 애착 행동과 정서는 인간을 포함한 사회성을 지닌 영장류 대부분에서 나타나며 조정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영장류는 진화해 오면서, 개인 혹은 집단의 생존에 유리한 사회적 행동들을 선택해 왔다. 걸음마를 할 때의 영아들에게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애착 행동인 친숙한 사람들 곁에 머무르려고 하는 행동은 초기 적응 환경 속에서 안전 이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유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볼 비는 초기 적응 환경이 오늘날 수렵채집인 사회와 유사하다고 보았다. 생소함, 혼자 되기, 빨리 친해지는 것과 같은 위험할 수 있는 조건을 자각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생존 이득이 있다. 보울바에 의하면, 위협에 직면하였을 때 애착 대상에 대한 접근 대상 탐색은 애착 행동 체계의 '목표 설정'이다.

애착이 형성되는 생후 6개월에서 2 사이의 민감기라는 볼 비의 주장은 이후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정되었다. 연구자들은 애착이 형성되는 민감키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당초 주장되었던 것보다는 기간이 더 넓고, 당초 주장에 비하였을 때 민감이기에 형성된 애착의 효과가 그만큼 고정적이지도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애착 이론을 연구하는 이들은 생애 초기 관계뿐 아니라 이후의 관계를 통해서도 사회성 발달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았다. 애착의 초기 단계는 영아의 양육자가 한 명일 경우 혹은 소수의 다른 사람들이 이따금 돌봐주는 것을 통하여 가장 쉽게 진전된다. 보울바에 따르면, 대개 처음부터 많은 아이는 자신의 애착 행동을 보일 대상이 한 명 이상이다. 이 대상들은 아이로부터 똑같은 대우를 받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애착 행동을 특정한 한 인물에게 보이려 하는 선입견이 강하다. 볼 비는 이러한 선입견을 '모노 트로피'라고 명명하였다. 연구자와 이론가들은 특정 인물과의 관계 형성이 다른 대상과의 관계 형성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이론에서는 관계의 분명한 위계질서를 상정한다.

양육자와의 초기 경험은 자아와 타자에 대한 사고, 기억, 신념, 기대, 정서, 행동 체계를 점진적으로 형성한다. '사회적 관계의 내적 작동 모델'이라는 이 체계는 시간과 경험에 따라 계속해서 발달한다.

내적 작동 모델은 자아와 애착 대상에서의 애착 관련 행동을 조절하고 해석하며 예측한다. 환경과 성장 변화에 따라 발달해 가면서, 내적 작동 모델은 과거와 미래의 애착 관계에 관하여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내적 작동 모델을 통해, 아이들은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다룰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다뤄야 한다든지, 혹은 부모와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성격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내적 작동 모델은 성인기에도 계속해서 발달하여, 친구 관계, 배우자 관계, 부모·자식 관계를 다루게 하는데, 각각의 관계는 다른 행동과 감정이 관련되어 있다.

애착의 발달은 업무적인 과정이다. 영아기의 특정한 애착 행동들은 예측이 가능하고 확실히 선천적인 행동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애착 행동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경험 혹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애착 행동들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관계 형성에 따른 방식으로 변화한다. 양육자와 재회하였을 때 아이의 애착 행동은 이전에 양육자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뿐 아니라 아이가 양육자에게 끼친 영향들의 축적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문화 차이
서구문화권 양육에서는, 주로 엄마에 대한 애착에만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양자적 모델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아이를 만드는 유일한 애착 전략이 아니다. 아이에게 반응을 잘하여 신뢰를 주면서도 민감한 양육자가 단 한 명(즉 엄마)뿐이라고 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아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동아프리카 연구에 의하면, 다양한 양육자가 있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통해서 세계를 볼 줄 아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는 서구의 육아 환경보다 수렵채집 사회에서 더 쉽게 발견된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엄마가 주요 양육자이지만 다른 여러 엄마 대행자들을 통하여서 아이의 생존을 지켜줄 엄마 같은 책임을 공유하게 된다. 엄마가 중요하긴 하지만 엄마만이 아이가 관계 애착을 만들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몇몇 집단 구성원들은 혈연관계 유무와는 상관없이 아이를 양육하는 과업에 도움을 주어 부모 역할을 공유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애착의 원천이 되어줄 수 있다. 다양한 애착의 발달을 보여주는 공동 육아에 관한 사례가 역사 속에서 발견된다.

인도 대도시 이외 지역에서(맞벌이 핵가족이 흔하면서도 이분법적인 엄마 관계가 존재하는) 가족에는 세 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혹은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아이, 네 세대로 구성되어 있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4~6명의 양육자가 있어 자신의 애착 대상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친가 삼촌, 숙모, 고모, 고모부들도 아이의 정신과 사교성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수년간 논의되어 왔지만 결국 문화 간 차이는 적다. 연구를 통해, 애착 이론의 다음 세 가지 기본 가설이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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